가치는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2019. 11. 7. 22:33인생고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프랑스 철학자 장폴 샤르트르가 한 말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큼 유명한 말이다.

인간의 존재는 실존 그 자체다. 우리가 태어난데에는 어떤 목적과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태어나진 것이다. 태어남을 당한 것이다. 그냥 어쩌다보니 태어난 것이지 내가 태어날게 해서 태어난게 아니다.

따라서 인간에 대해서는 어떤 목적이나 이유, 기능 등을 나타내는 본질을 설명할 수도 없다. 그냥 인간은 그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며, 철학에서는 이것을 ' 피투성 ' 이라고 표현한다. 즉 세상에 던져짐을 당해진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유롭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어떤 목적이나 이유에 구속될, 본질적 문제에 속박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유라는 것에 엄청난 부담과 압박, 불안을 느낀다. 자유주의 시대가 도래하고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유, 자유를 배우며 자유가 지상최대의 가치라고 세뇌당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구속한다, 스스로의 자유를 부정하고 도피하려 한다.

 

 

 

 

 

못믿겠는가?

 

 

그럼 이 사례를 들어보자.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임으로 어떤것이든 선택할 수 있다. 인생에는 답이 없으므로 어떤것이든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과연 본인의 선택이 옳은것인지 끊임없이 반문하며 선택을 망설인다. 이게 바로 인간의 실존성으로 의해 한없이 자유로운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구속하고 자유를 부정하고 도피하려고 하는 증거이다.

 

 

본인의 선택에 망설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으리라 생각한다.

본인이 선택한 것이 무가치할까봐. 혹은 본인이 선택한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 있어서 나중에 후회할까봐일 것이다.

 

 

 

하지만 가치는 내가 선택을 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선택을 하지 않으면 가치도 생기지 않는다.

앞에서도 계속 강조했듯 인생에는 답이 없으므로 어떤 선택을 해도 무방하다. 어떤 선택도 정답이 된다는 것이다. (정답, 오답을 따지는 것자체가 애초에 무의미하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무한가치를 부여하고 그 길에서 행복하게 산다. 철학에서는 이를 '자기기만'이라고 하며 부정적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서는 이것말고는 인간이 할 수 있는게 딱히 없다. 존재의 속성상 자기기만을 하지 않고는 행복해지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생은 어떻게든 선택을 해야하는 선택의 연속이며 자신의 선택자체가 정답이 없다. 그런데 본인이 선택한 길에 대해서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계속 선택하지 않은 다른길들에 대해서 돌아보고 후회한다면 그게 행복한 인생이겠는가?

게임처럼 인생캐릭터를 한 10개정도 세팅해놓고 계속 플레이한다면 모를까, 딱 한번 순간순간을 살아가며 매순간 선택에 직면하고 시간의 일방향성으로 향하는 물리적 한계에 놓인 존재인 인간에게는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길을 후회한다는 것자체가 가장 어리석은 짓인 것이다.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것은 정말 천하의 바보짓인 것이다.

 

 

 

​행복하려면 본인이 선택한길이 최고라고 믿어의심치 않아야 한다.



괴로우려면 본인의 선택을 부정하며 그 부정하고 후회하는데 계속 시간을 또 까먹으며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그때 후회한 자신을 또 후회하고의 악순환을 반복하면 된다.


​본인이 선택한 길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가치를 부여할때,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물론 아무리 이런 이론을 머리로 깨달아도, 현실에서 온갖 번뇌와 잡념이 다 개입한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을 알았으니 계속 시도해보자. 그리고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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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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