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강남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2019. 2. 5. 21:09부동산

진짜 이해가 안가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이 있다. 강남강남 하면서 죽어도 강남에 살아라질 않나, 강남입성이 꿈이래지 않나...

강남살아야 된다는 그들의 주장은 이렇다.

학군이 좋댄다. 그래서 강남 8학군 얘기하면서 맹모삼천 운운하며 안그래도 드센 한국엄마 중 엄마들이 몰려들어 피튀기는 사교육경쟁시장의 메카가 된 곳이 강남이다. 그런데 강남애들이 그래서 SKY를 잘가나? 뭐 비율상으로는 높댄다. 그런데 요즘에 입시에서 지방할당제니 농어촌전형 등등도 있고 .... 비율상으로 그런거지 거기 있는다고 명문대 잘가는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렸을때부터 남과 비교하고 눈치보고 치열한 경쟁에 주눅들어 인성개판이 된 경우를 나는 SKY를 다니며 친구들을 통해 수도없이 많이 봐왔다. 그리고 진짜 내가 강남에 살지 않은게 너무나 다행이라고, 오히려 강남이 아닌곳에서 상대적으로 넉넉함과 풍족함을 누리며 경쟁의식같은것도 잘 못느끼면서 내 인성이 망가지지 않은것에 너무나 감사했다.

교통, 문화,의료 등 인프라가 좋댄다. 근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대도시권에 속해만 있으면 좋지 않은 곳이 있는가? 대도시권역에서 우리나라처럼 교통이 좋고 문화, 의료 등의 인프라가 환상적으로 갖춰진 국가도 매우 드물다. 물론 성인이 되서 2년이상 강남에 살아본 나로서는 편한 것을 느끼기도 했으나 그것이 강남의 말도 안되는 지대를 상회할만한 특수우위는 절대절대 아니었다.

그래서 진짜진짜 궁금해졌다. 도대체 강남에 그 말도 안되는 돈을 주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지...

내 눈에 강남열풍은 그냥 단순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남다른 허영심과 허세, 탐욕이 만들어낸 결과물으로 보인다. 그 열풍이 말도 안되는 강남의 지가상승을 불러일으켜 왔고 지금도 강남불패신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현재 부동산의 암울한 전망으로 깨질것이라는 전망이 너무나 우세하다. 인구절벽, 더이상 학벌위주의 사회가 아니어서 좋은 학군의 필요성의 현저한 감소, 초고속 교통망의 발달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묻고 싶다.

아직도 강남강남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