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성이 약자라는 프레임에 세뇌되었다.

2019. 3. 3. 23:43기회주의척결

프레임은 무섭다. 프레임은 한번 선점하면 깨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 중 여성계에서 줄기차게 주장해서 성공한 프레임이 있다. 바로 '여성은 약자'라는 프레임이다. 이 프레임은 오랜시간 거쳐 우리사회에 아주 뿌리박게 씌어져왔기 때문에 성평등이 완성되고 오히려 남자가 역차별을 받는다는 주장이 줄기차게 제기되는 오늘날에도 깨기가 아주 힘들게 되었다. 


혹자는 여자가 약자인 것은 당연한 것이지 무슨 그게 프레임이라는 주장을 할지 모른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자.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프레임에 세뇌당한 것인지를. 그런 주장을 하고 그것에 고개를 끄덕여하는 것자체가 얼마나 우리가 세뇌당한 것임을.


이 프레임의 세뇌 때문에 여성 이기주의자들의 온갖 여성 편혜적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형평성 주장을 해도 잘 먹히지 않는다. 남녀차별을 말하는 것이 아닌 불공정과 이기주의에 대한 당연한 비판을 가하는 것인데도 여성은 약자라는 식의 프레임을 반복하며 현상유지 내지 더 심한 여성편혜적 정책들을 아주 착실히 시행해나간다. 우리 사회는 이미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정책 결정권자도 이 프레임에 갇혀있으므로 바뀌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